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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차 시범단지' 지정 계획
국토부, 판교제로시티 '자율주행차 시범단지' 지정 계획
  • 이화연 기자
  • 승인 2016.05.19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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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판교창조경제밸리를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단지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판교제로시티를 세계 최초의 자율주행자동차 도시로 만들려는 경기도의 계획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18일 판교창조경제밸리, 대구 규제프리존 등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산업 클러스터 육성에 적합한 지역을 시범운행단지로 지정하고 정밀도로지도, 정밀GPS, C-ITS(차세대지능형교통시스템) 등 3대 자율주행 인프라를 우선적으로 구축해 실증연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 화성에 11만 평 규모로 실 도로 및 시가지 상황을 구현하여 다양한 상황을 설정하고 반복재현시험을 할 수 있는 실험도시(K-City)를 2018년까지 조기 구축하겠다고 밝혀, 경기도가 국내 자율주행자동차 산업의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현행법상 자율주행자동차는 지정된 운행구역 내에서 임시운행허가를 받아 시험 연구용으로 운행이 가능하다.

경기도는 판교제로시티가 시범운행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운행구역 규제를 해소할 수 있어 앞으로 테스트베드를 운영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경기도는 현재 판교제로시티 내에 자율주행차와 일반차량이 함께 다니는 도시형 테스트베드 실증타운을 조성할 방침이다.

실증타운은 총 길이 4km, 2~4차선 규모의 자율주행 노선으로 구성되며, 도는 2017년 12월까지 1단계로 1.6km, 2018년 12월까지 2단계로 2.4km를 설치하게 된다.

경기도는 이곳에 연구기관 및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고정밀디지털지도, 차량과 차량간, 차량과 도로 인프라간 통신 기술인 V2X 통신, 지능형교통시스템 등 ICT 기반시설을 개발하여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차량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교통상황을 관리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중앙관제센터도 도입될 예정이며 관련 연구기관과 스타트업 기업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