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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으로] 수원컨벤션센터 공고 전면 백지화…'염태영號 꼼수' 드러나나

기사승인 2017.01.23  01: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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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킨텍스의 13일 정보공개청구 16일 가처분신청에 고심하던 수원시, 20일 자체조사서 부적격 발견 주장 '발뺌'

수원컨벤션센터 조감도. <사진=수원시>

수원시가 약 3300억원이 투입되는 수원컨벤션센터 운영 민간위탁 수탁기관으로 코엑스를 선정했다가 선정공고를 전면 백지화했다.

위탁 운영비만 60억원에 달하는 수원컨벤션센터 운영 민간위탁자로 코엑스가 선정된 공고는 0.35점 차이로 탈락한 킨텍스가 제안서의 간지를 이유로 감점된 것이 부당하다며 지난 13일 수원시에 평가위원의 경력사항 등에 대한 정보공개청구를 하고, 16일 수원시를 상대로 수원지법에 지위보전 가처분신청을 제기하자 4일 후인 지난 20일, 수원시는 돌연 수탁기관 선정 공고를 취소하고 재공모한다고 밝혔다.

'자체조사에서 부적격 평가위원이 밝혀져' 라는 것이 수원시가 밝힌 공고 취소·재공모 이유다.

시는 수탁기관 선정 평가위원 7인 중 1명인 A씨가 지난 1991년부터 지난 2014년까지 20년 넘게 코엑스에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근 3년 이내 해당 평가대상업체에 재직한 경우 평가위원으로 선정될 수 없도록 한 규정에 저촉되어 A씨는 평가위원 참여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수원시의 '자체조사 결함 발견' 주장은 법적 책임을 피하려는 꼼수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 문제가 심각해지고 확대될 것을 예상한 수원시가 '자체 조사'라는 이름으로 발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입북동 땅문제로 <수원일보>가 단독보도를 해오다가 지난해 독립언론 <뉴스타파>가 전국 256개 지자체장의 땅비리를 전수 조사해 5명의 문제 단체장을 선정했는데 여기에 염태영 시장이 포함되어 파문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더 이상 염 시장의 부정적 이미지가 커지면 안된다'는 절박함에서 나온 궁여지책이 아닌가 하는 지적이다.

애초 천문학적 규모의 컨벤션센터 운영에 관한 평가위원의 부적격 사항을 이제야 알았다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 몰랐다면 기초적인 자격심사조차 못하는 심각한 '행정무능'이고 알았다면 법적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이에 대해 수원시는 20일 '뜬금없이' 염태영 시장이 아닌 도태호 제2부시장 명의의 사과표명 보도자료를 내고 재공모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3선 도전'을 선언한 염태영 시장에게 마이너스로 작용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킨텍스가 형사고소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수원시의 책임을 묻기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킨텍스측은 수원시가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입찰에 대해 부정 개입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수원컨벤션센터는 3290억원이 투입되는 경기남부 지역 최대 전시장으로 2019년 3월 개장을 목표로 지난해 9월 광교택지개발지구에 착공했다. 5만5㎡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연면적 9만5천460㎡ 규모로 조성된다.


※ 수원컨벤션센터 수탁기관 선정과 관련하여 7인의 평가위원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신 분의 제보를 받습니다. 제보자의 신원은 절대적으로 비밀을 보장합니다neo@suwon.com

 

이욱도·김용안 기자

Copyright ⓒ 수원일보 & Suw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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