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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 스토리] 부정교합 치료, 양악수술과 치아교정으로 나뉘는 기준은?
[Medi 스토리] 부정교합 치료, 양악수술과 치아교정으로 나뉘는 기준은?
  • 이영은 기자
  • 승인 2017.08.14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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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호날두 SNS)

 

TV를 통해 양악수술이 화제가 되면서 '부정교합'이라는 단어도 자주 듣게 된다. 주로 기능적인 양악수술의 주요 원인으로 언급이 되는데, 부정교합이란 위, 아래 치아가 제대로 맞물리지 않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부정교합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1급 부정교합은 어금니관계는 정상교합에 가까우나 치열이 삐뚤거나 치아 사이에 틈이 있는 부정교합을 말한다. 2급 부정교합은 아래 어금니가 더 후방으로 위치해 윗니가 돌출되어 보이거나 무턱의 형태를 보이고, 3급 부정교합은 아래 어금니가 전방으로 위치해서 주걱턱의 모습이 나타난다.

부정교합이 있는 환자는 치아가 서로 닿지 않기 때문에 씹는 기능이 떨어진다. 씹는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면 소화불량은 물론 위장장애가 생기기 쉽고 말할 때에도 발음이 부정확한 경우가 많다. 또 씹는 운동은 두뇌 피질을 자극하게 되고, 뇌혈류를 증가시켜 두뇌 발달에도 영향을 주는데, 이 능력이 활발하지 못하면 두뇌 발달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부정교합은 무조건 양악수술로만 치료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강남에 위치한 이유구강악안면외과치과 신희진 원장은 "환자의 상태와 치료 목적에 따라 부정교합 치료방법은 달라진다. 턱뼈 위치가 정상인 경우, 치아의 교합과 치열관계만 치료해 기능적인 개선만을 원한다면 치아교정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신희진 원장은 "그러나 턱뼈위치의 이상을 동반한 부정교합의 경우, 양악수술과 같은 턱교정 수술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양악수술은 위턱과 아래턱뼈를 이동시켜 올바른 위치에 재배치하는 수술방법이다. 부정교합 환자를 위한 양악수술이라면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전 교정치료를 필요로 한다. 최근에는 선교정 과정을 생략하고 양악수술 후에 후교정만 하는 수술법도 개발되어 있어 전체 치료기간을 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합한 수술방법을 충분한 상담을 통해 찾는 것이므로, 무작정 양악수술 잘하는 곳, 유명한 곳을 찾기 보다는 수술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있으며, 정확한 검진시스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 안전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도움말=이유구강악안면외과치과 신희진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