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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수, 드루킹과 공모해 댓글 공감 수 8천8백만 번 넘게 조작"
특검 "김경수, 드루킹과 공모해 댓글 공감 수 8천8백만 번 넘게 조작"
  • 이호진 기자
  • 승인 2018.08.2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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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캡쳐>>

드루킹 특검이 60일간의 수사를 마치고 김경수 경남지사 등 12명을 재판에 넘겼다. 허익범 특별검사는 드루킹 일당이 김 지사와 공모해 인터넷 기사에 댓글 공감 수를 1억 번 가까이 조작한 것으로 봤다.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재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김경수 경남 지사와 드루킹이 공모해 인터넷 기사 댓글 118만여 개의 공감 수를 8천8백만 번 넘게 조작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김 지사가 재작년 11월 9일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열린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 시연회를 참관하면서 댓글 작업을 허락한 것으로 특검은 판단했다.

특검은 김 지사가 드루킹 측에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했다며 선거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다.

김 지사 측은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을 본 적도 없고 댓글 조작에 가담한 적도 없다며 재판 과정에서 무고함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故 노회찬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건넨 드루킹 측근 도 모 변호사도 함께 기소되는 등 특검 수사를 통해 모두 12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특검은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의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직권 남용 의혹은 검찰에 넘길 방침이라고 전했다.